전원주택과 세컨하우스는 유사한 듯하지만 삶에 대한 다른 판단이 있다.
전원주택이 도시를 떠난 삶에 대해 동경과 로망의 경향이 강하다면, 세컨 하우스는 도시를 떠날 수 없는 현실을 인지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건축주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며, 직장과 사는 집에서 3-~40분 떨어진 양산에 일주에 몇 번 거주할 세컨하우스를 짓고자 했다.
사람에겐 오롯한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한 때가 있기 마련이다.
특별한 목적이 있다기보다, 소소한 일상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을 세컨하우스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전원주택이 아닌 세컨하우스
집이란 관점에서 전원주택과 세컨하우스는 크게 다르지 않다. 갖추어야 할 것은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원주택과 세컨하우스의 다른 점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생략할 것은 생략하여 집의 규모를 가볍게 하는 것이 차이점일 것이다.
집은 무조건 클 필요도 무조건 작을 필요도 없다. 보편적 관점에서 적절한 공간이 필요하다.
양산 별채 역시 건축 설계단계에서부터 이러한 부분을 협의하는 과정이 있었고, 단층 규모의 목조주택으로 지어지게 되었다.
작은 서재 공간을 포함한 침실과 툇마루 형식의 거실 및 주방 공간, 단순한 화장실이 양산 별채의 주요 공간이다.
세컨하우스는 과거의 별장과 같은 개념과도 다른 대상이다.
세컨하우스는 단순히 투자, 휴양의 개념이 아니라, 자기 삶의 방식에 따라 경제성의 범위 내에서 맞춤제작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춰 경제성 있는 집이란 형식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세컨하우스이다.
정원과 마당이 있는 풍경, 세컨하우스
정원과 마당은 전원주택, 세컨하우스 사용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공간이다.
주변환경과 조화, 거주자에게 안락함과 휴식의 공간이며 일종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삶의 시간 속에서 오롯한 자신만의 여유로운 오픈스페이스가 줄 수 있는 안정감은 상상 이상의 장소가 아닐까 한다.
황산 별채는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남향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취락지구 내 위치하고 있어 특별한 조형적 디자인보다는 주변 맥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보편성의 관점에서 디자인되었다.
필요한 전용면적 외에는 외부 공간의 여러 가지 활용에 관한 생각이 디자인의 주안점이기도 했다.
